[TV엣지] ‘우결’ 시소커플 가고 ‘1인1가구’ 에릭남 왔다 (종합)

입력 2016-04-09 17: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리 결혼했어요’ 시소 커플이 떠나고 또 새로운 커플이 왔다.

9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7개월의 가상 결혼을 마치고 이별하는 ‘시소커플’ 곽시양과 김소연의 마지막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레스토랑에서 단둘이서 만난 두 사람은 추억이 담긴 닭볶음탕과 미역국에 이어 마지막 미션 카드를 받았다. 카드를 통해 결혼 종료까지 겨우 2시간 남은 사실을 알게 된 시소 커플.

이날 김소연은 홍대 데이트를 하다 작은 실수에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곽시양은 “이런 여자를 두고 어떻게 헤어지지”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걱정이 되더라. 그동안 내가 옆에서 지켜줬는데 이제는 못 지켜주니까 아쉽더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떡볶이를 먹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김소연의 요청에 곽시양은 ‘왜 이제야 왔니’와 ‘아시나요’를 불렀고 곽시양의 진심 담은 열창에 김소연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소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곽시양이 좋은 이유는 수백만가지 말할 수 있다. 앞과 뒤가 똑같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남편이 곽시양이어서 좋았다. 곽시양은 내가 보장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곽시양 또한 인터뷰에서 “아내가 김소연이 아니었다면 내 자신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내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었다. 아내 덕분에 목표도 생겼다”며 “내가 해준 게 부족해서 미안했다.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웠고 나를 많이 바꿔줘서 진짜 고맙다”고 전했다.


그렇게 시소커플의 결혼은 7개월 만에 담담하게 마무리됐다. 두 사람이 떠난 자리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1인1가구’ 보급 요청이 쏟아진 에릭남과 그의 새 신부가 채웠다.

집에서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던 ‘혼자남’ 에릭남. 그는 ‘우결’의 미션 카드를 받고 수트 차림으로 성에 갇힌 신부를 구하러 떠났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철창에 갇히면서 순간 패닉에 빠졌다. 가까스로 멀리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죄수복을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에릭남은 포기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 끝에 탈출에 성공했다. 신부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 이야기에 그가 아내를 뒤늦게 구하고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또 다른 커플 육성재와 조이는 MBC 방송국 탐방에 나섰다. 두 사람은 방송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자가 속한 그룹 비투비와 레드벨벳의 신곡 홍보에 나섰다. ‘우결’ 회의실에 들른 육성재와 조이. 이때 육성재는 “너만 예쁘게 보이면 된다. 더 바랄게 없다”고 하더니 조이에게 뜬금없이 “사랑해”라고 고백해했다. 육성재는 이후에도 “원래 사랑하면 예뻐지지 않느냐. 넌 지금이 제일 예쁘다. 나한테 잘해라. 너 내가 업어 키웠다”고 박력 넘치는 멘트로 조이를 설레게 만들었다.


차오루와 조세호 ‘차오차오’ 커플 또한 남창희의 방해(?)에도 달달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함께 아침 식사를 한 후 봄소풍을 위해 도시락을 쌌다. 차오차오 커플은 놀이동산에서 함께 롤러코스터를 두 번 연속 탔다. 조세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표정으로 타겠다는 약속은 지켰지만 정말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