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가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피리남’의 정체가 밝혀지며 전개에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약자들을 이용해 테러를 일으키게 한 ‘피리남’의 정체는 주로 행동하는 정수경(이신성 분)과 뒤에서 지령을 내리는 윤희성(유준상) 두 사람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정수경은 희성의 컨설팅과 별개로 사람의 목숨을 해치는 등 과격한 범죄를 시작했다. 때문에 위기 협상팀 공팀장이 그의 손에 순직하고 말았다. 희성도 정수경의 폭주를 막지 못했고, 성찬은 ‘피리남’이 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2일 방송된 ‘피리부는 사나이’ 12화에서는 트라우마 상담 선생님을 인질로 잡은 이형사의 인질극이 종료됐다. “우리 모두 현장에서 동료를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당신만의 상처가 아닙니다”라는 성찬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이형사는 마음을 돌렸다.
통쾌한 전개도 이어졌다. 희성의 영민한 전략으로 양청장의 표리부동함이 온 세상에 알려진 것. 양청장이 특공대장에게 전화로 “인질 몇 명 희생 되는게 대수야? 당장 밀어붙여, 난 구조에 최선을 다한 걸로 해줘”라고 이야기 한 것이 뉴스로 생중계된 것. 이로써 양청장은 13년전 뉴타운 사건 때부터 악행을 차곡차곡 쌓아오며 얻은 지위와 명성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피리남’의 손에 공팀장을 잃은 성찬은 희성에게 “피리남은 그냥 미치광이 살인마일 뿐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결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공팀장의 순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