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월요병 날린 드라마의 인기 요인은?

입력 2016-04-14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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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말끔히 치유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지난 6회, 시청률 1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일요일(10일) 재방송 시청률도 7.8%(동일 기준)로 인기를 증명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인기는 배우들의 호연과 통쾌한 전개 그리고 현실적인 소시민들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특히 약자들의 에피소드는 드라마의 맥락을 관통하는 큰 줄기다.

1회 방송 말미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던 노숙자 방화살인 사건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약자들을 조명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고 묵살당한 사람들의 처지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동시에 이들을 변호하고 대변할 변호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최근 다뤄진 명도소송은 재건축이란 명목 하에 강제로 쫓겨날 뻔한 상인들의 설움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소시민들에겐 법과 재판은 먼 나라 이야기와 다름없지만 이들의 작은 움직임이 재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에피소드였다.

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법에 관련된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을 친근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시의성 높은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간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한 관계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의 문턱을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를 통해 친근하게 넘어서겠다는 드라마의 모토가 끝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7회는 오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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