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민정과 이하늬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영수(김인권)의 아내이자 어릴 때 헤어진 기탁(김수로)의 동생 신다혜 역과 기탁의 첫사랑이면서 재국(최원영)의 전 부인으로, 한 때 ‘청순 여배우’에서 ‘생계형 여배우’로 전락한 송이연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특히 이민정과 이하늬는 극중에서 여운을 남기는 감정 열연과 짙은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민정과 이하늬가 단 둘이서 나란히 앉은 채 사뭇 진중한 얼굴을 하고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 공개돼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상념에 젖어있는 이민정과 그런 이민정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는 이하늬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더욱이 극중 이민정은 어릴 적 헤어진 김수로의 친여동생이고, 이하늬는 김수로의 첫사랑으로 김수로를 사이에 두고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 정지훈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가운데 그동안 둘만 따로 만난 적이 없던 이민정과 이하늬가 둘 만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정과 이하늬가 ‘의문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은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촬영됐다. 이민정과 이하늬는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이른 촬영이지만, 힘찬 인사로 촬영장에 생기를 북돋았다. 이어 두 사람은 카메라에 불이 켜지기 전까지 서로 대사를 맞추는가 하면, 극중 상황에 대한 기탄없는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완성도 높은 장면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이후 이민정과 이하늬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일사천리로 촬영을 이어나가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가 마치 각자의 캐릭터에 한 몸이 된 듯 감정에 몰입해 리얼한 연기를 펼쳐나갔던 것. 이민정과 이하늬는 빈틈없는 연기와 자연스러운 합으로 단번에 OK컷을 완성, 주변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작사 측은 “이민정과 이하늬가 극중에서 케미를 만들어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촬영에서 보니 두 사람의 케미도 너무 좋아 놀랐다”며 “마지막을 앞두고 다혜와 이연이 왜 만났는지, 무슨 대화를 나눴을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14회 분에서는 해준(정지훈)이 두 번 죽을 위기에 빠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해준이 석철(오대환)의 의도적인 교통사고로 인해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것. 해준이 과로사에 이어 사고사로 또 한 번 죽음에 처할 것인지, 의식을 찾고 무사히 깨어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15회와 최종회인 16회는 14일(오늘) 오후 8시 55분부터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