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중·일 진출, 투트랙 전략

입력 2016-04-16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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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 동아닷컴DB

걸그룹 여자친구. 동아닷컴DB

걸그룹 여자친구가 연내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여름쯤 국내에서 음반을 발표한 후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일본 시장은 빠른 시일 내 현지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대대적인 진출을 추진하는 반면, 중국 시장은 현지 기획사와 정식 계약을 맺기보다 1회성 활동부터 시작해 천천히 진입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일본 음반사 관계자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있다.

작년부터 현지 음반사들로부터 일본 진출 제안을 받아온 쏘스뮤직 측은 4월 들어 일본 음반사 관계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조만간 파트너를 선택하면 정식 계약을 맺고 구체적인 일본 시장 공략법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케이팝 걸그룹은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시기여서 여자친구 측은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중국 측은 현지 회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 아니라 1회성 활동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쏘스뮤직 측은 일본시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보가 있고, 경험도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파트너십 계약 요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각종 행사나 광고, 방송출연, 팬미팅 등의 직간접적인 요청에 대해 여유를 갖고 천천히 현지 스케줄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쏘스뮤직 측은 “중국은 황금시장이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해외 홍보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1월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 플레이크’ 발표 당시 SBS MTV ‘더쇼’가 중국 누리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 인위에타이 케이팝 뮤직비디오 V차트 3위, 아이치이 뮤직비디오 실시간차트 3위, 요우쿠 ‘금주 신곡 차트’ 2위에 올랐다.

또 비슷한 시기 일본 유명 음반매장 타워레코드의 일간판매량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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