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켈리. ⓒGettyimages/이매진스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조 켈리(28, 보스턴 레드삭스)의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음에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켈리가 오른쪽 어깨에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 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켈리는 지난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경기 도중 강판됐다. 켈리는 급격히 구속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어깨 부상을 의심케 하는 증상.
정밀 검진 결과 켈리의 오른쪽 어깨는 수술 혹은 재활을 해야 할 만큼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스턴은 켈리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는 어깨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지만, 켈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켈리의 부상자 명단 소급 적용은 21일부터이기 때문에 오는 5월 초에나 돌아올 수 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5년차의 오른손 선발 투수로 지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데뷔했고, 지난 2014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지난 2013년에는 10승과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 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불과 8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9.35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8 2/3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10개나 내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