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 지지 집회를 지시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지켜보자”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20일 “어버이연합 핵심인사 ㄱ씨의 말에 따르면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의 ㅎ행정관이 올초 어버이연합에 한일 위안부 합의에 지지하는 집회를 열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어버이연합 내부자는 “역풍이 일 것으로 여겼고, 애국보수단체의 역할과도 맞지 않는다 판단해 이를 거부했다”며 “그러자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경우회 등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사실을 폭로하는 등 공격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