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디펜딩챔프 vs 시즌 1위팀

입력 2016-04-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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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T1과 락스타이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2016’ 결승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롤챔스 스프링 결승 무대에 선 SK텔레콤T1 선수들(오른쪽)과 락스타이거즈(당시 GE타이거즈) 선수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SK텔레콤T1과 락스타이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2016’ 결승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롤챔스 스프링 결승 무대에 선 SK텔레콤T1 선수들(오른쪽)과 락스타이거즈(당시 GE타이거즈) 선수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23일 롤챔스 관전포인트


SK텔레콤T1 롤챔스 4회 우승
락스타이거즈 올시즌 16승2패
멀티채널 초고화질 VR 생중계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종목으로 한 국내 e스포츠 프로대회의 올해 첫 우승 주인공은 누가될까.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 CJE&M 게임채널 OGN 3사가 공동 주관하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 결승전이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SK텔레콤T1과 락스타이거즈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이름값을 놓고 보면 SK텔레콤T1의 우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전적만을 볼 때는 세트 기준 4승 1패로 락스 타이거즈가 앞서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악연의 두 팀 격돌

이번 결승전이 주목되는 이유는 두 팀의 ‘악연’ 때문이다. SK텔레콤T1은 지난해 롤챔스 스프링뿐만 아니라 서머와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까지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반면 락스타이거즈는 지난해 롤챔스 스프링과 롤드컵에서 모두 SK텔레콤T1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SK텔레콤T1은 LoL 프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4회나 우승컵을 가져간 현존 최고의 커리어를 보유한 팀이다. 이번에도 우승할 경우 롤챔스 사상 최초이자 최대인 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락스타이거즈는 지난 해 프로 리그에 첫 데뷔해 줄곧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최고 성적은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달성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스포츠 최초 VR 생중계

실제로 이번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락스타이거즈가 우세하다. 정규 시즌 동안 16승 2패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에 반해 SK텔레콤T1은 시즌 초기 전략적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해 챔피언답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때는 10팀 중 7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SK텔레콤T1은 역시 강했다. 글로벌 e스포츠 대회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고, 2라운드에선 반전의 불씨를 살리며 결국 결승무대까지 진출했다. 정규 시즌 내내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인 락스타이거즈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SK텔레콤T1 중 승자가 누구일지 예측이 엇갈리고 있고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성장형·공격형 정글러가 전략적 대세로 떠오르면서 SK텔레콤T1의 ‘블랭크’ 강선구와 락스타이거즈의 ‘피넛’ 윤왕호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결승 경기는 e스포츠 최초로 가상현실(VR)로 생중계 된다. 이를 위해 CJE&M은 KT와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선수석과 해설석의 다양한 뷰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멀티채널을 통해 초고화질(UHD)로 중계할 계획이다. VR생중계는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올레tv모바일’에 접속한 후 해당 경기의 배너를 클릭하면 로그인 없이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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