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마녀보감’ 제작진·배우들, 최성원 위한 배려 빛났다

입력 2016-05-09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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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 제작진·배우들, 최성원 위한 배려 빛났다

안타까운 소식 속에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급성 백혈병으로 입원 중인 배우 최성원과 드라마 ‘마녀보검’ 제작진의 이야기다.

9일 ‘마녀보검’ 제작사에 따르면 최근 최성원은 ‘마녀보감’ 촬영 도중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다. 그러나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던 최성원은 병원에서 급성 백혈성 초기 진단을 받고, 현재는 투병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 최성원을 위한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의 배려가 눈에 띈다.

먼저 제작진은 조기 발견의 공신이다. 가벼운 타박상에도 건강검진을 먼저 권유하며 병을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성원 측에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이주영 촬영감독은 그동안 모아둔 수십 장의 헌혈증을 선뜻 내주며 최성원이 빨리 수혈 받을 있도록 도왔다.

또 동료 배우들의 배려 역시 빛났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정이 필요하던 최성원을 위해 촬영 일정을 모두 조율해 준 것. 주연 배우도 아닌 조연 배우를 위해 주·조연할 것 없이 일정을 바꿔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당연히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의 배려가 있어야 하는 일이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 현실이다. 한 명으로 인해 작품 전체가 피해 볼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마녀보감’ 제작진과 배우들의 배려가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최성원의 소속사 무신이엔티 박무신 대표 역시 “세상에 이런 제작진이 또 어디겠냐”며 “평생을 다해도 못갚을 빚을 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정말 이런 팀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며 “정말 이 드라마가 잘 됐으면 한다”고 최성원을 대신해 흥행을 기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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