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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 박태환. 스포츠동아DB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지난달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전 종목(100·200·400·1500m)에서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했다. 이 대회에 나선 남자선수들 중 A기준기록 통과자는 없었고, B기준기록만 11명이 넘겼다.
그럼에도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체육회는 ‘금지약물 징계 선수는 자격정지가 풀린 후에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도 박태환이 빠진 올림픽 추천명단을 체육회에 전달했다. 이에 박태환은 더 이상 상황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에 따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등의 후속 조치를 결정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