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플레이어스 첫날 4언더파

입력 2016-05-13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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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1·CJ).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이글, 버디 폭발하며 공동 23위
-제이슨 데이 9언더파 단독선두 나서
-최경주는 1오버파 103위로 부진

‘코리언 영건’ 김시우(21·CJ)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우승상금 189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출전권(우승자 등)을 확보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시즌 페덱스랭킹 상위 10명 중 2위(시즌 전체랭킹 48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안정된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갔다. 드라이브샷 평균 294야드(전체 평균 291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8.57%(평균 62.10%)로 매우 높았다.

이글과 버디는 모두 파5 홀에서 나왔다. 2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268야드 보낸 뒤 257야드 남은 지점에서 2온을 노렸지만, 아쉽게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그린을 놓쳤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4m 지점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홀 2.5m 지점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11번홀에서는 장타가 폭발했다. 티샷을 302야드 보내 그린까지 232야드를 남겼다. 가볍게 2온에 성공한 김시우는 홀까지 20m가 넘는 먼 거리를 남겨뒀지만,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16번홀에서도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인 김시우는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제이슨 데이는 이날 보기 없이 9언더파를 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9언더파 63타는 프레드 커플스(1992년), 그렉 노먼(1994년), 로버트 카스트로(2013년) 등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다.

데이는 이날 18개의 아이언 샷 중 15번을 그린에 올렸고, 퍼트는 24개 밖에 적어내지 않는 짠물 퍼팅을 했다. 데이의 개인 최저타 기록은 2015년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61타)다. 셰인 로리와 저스틴 로즈, 빌 하스 등이 2타 뒤진 7언더파 65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투어 2승째를 따낸 제임스 한(미국)은 이날도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임스 한은 대니 리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의외로 디펜딩 챔피언들이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작년 우승자 리키 파울러는 이븐파에 그치면서 세르히오 가르시아(22008년)와 함께 공동 83위에 머물렀고, 2011년 우승에 성공한 최경주(46)은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10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애덤 스콧(2004년)도 1오버파(공동 103위)로 부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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