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부산고, 천안 북일고 제치고 8강 합류

입력 2016-05-13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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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산고가 천안 북일고를 누르고 대회 8강에 합류했다.

부산고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6강전에서 북일고에 7-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북일고가 냈다. 북일고는 1회말 2사 후 안치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를 훔치자 4번 타자 이종수가 2루타로 안치영을 불러들였다.

곧이어 부산고도 2회초 노경현의 볼넷과 이진우, 김원준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조동성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북일고는 3회말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선두 타자 이병휘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안치영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부산고 선발 윤성빈은 150km/h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공을 가지고도 2 2/3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2실점하면서 마운드를 최지광에게 넘기고 조기 강판됐다.

부산고는 4회초에 추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김민수가 안타로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와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김원준이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북일고 역시 선발 전인철 대신 좌완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발빠른 투수교체를 가져갔다.

하지만 부산고는 5회초 공격에서 김병현을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원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보내기 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한기원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수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부산고는 노경현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진우의 밀어내기 볼넷, 김원준의 스퀴즈 번트로 4-2로 앞서 나갔다.

역전을 허용한 북일고는 5회말 곧바로 상대 실책과 이종수, 최상민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2사 후 김건호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북일고는 7회말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최상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민경호, 김건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무산시켰다.

동점 위기를 넘긴 부산고는 이어진 7회초에서 조동성, 이원빈의 볼넷 출루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민수의 볼넷 출루로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노경현의 희생 플라이로 부산고가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는 부산고 쪽으로 기울었다.

북일고는 8회말 박준석의 안타와 상대 실책, 고승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9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무득점으로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날 3회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부산고 투수 최지광은 6 1/3 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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