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메시+호날두>의 성역’ 깬 득점1위 수아레스

입력 2016-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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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15일(한국시간)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벌어진 그라나다와의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2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15일(한국시간)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벌어진 그라나다와의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2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르셀로나 우승·득점·도움왕 ‘3관왕’
7시즌만에 메시·호날두 아닌 첫 득점1위


FC바르셀로나가 뜨겁게 달아오른 루이스 수아레스(29)의 득점포를 앞세워 프리메라리가 2연패를 달성했다. 수아레스는 팀 우승과 함께 득점·도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시즌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 그라나다와의 원정경기에서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29승4무5패, 승점91로 2위 레알 마드리드(28승6무4패·승점90)를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시즌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킨 바르셀로나의 통산 24번째 리그 우승.

최종전서 3골을 몰아친 수아레스는 리그 40골로 득점왕을 거머쥐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6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피치치’는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2008∼2009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던 디에고 포를란이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메시와 호날두가 아닌 다른 선수가 득점 1위에 오른 것은 수아레스가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수아레스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팀 동료인 메시와 함께 공동 1위(16도움)에 오르며 스페인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한 시즌 만에 메시, 호날두가 양대 산맥을 이루던 프리메라리가의 새로운 1인자로 떠올랐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타이틀과 골, 모든 것이 행복하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나에게 이런 날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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