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오도어 vs TOR 바티스타… 살인태클은 강펀치로

입력 2016-05-16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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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그네드 오도어 vs 호세 바티스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의 배트 플립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 사건이 터졌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거 3연전 중 3번째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양 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던 경기에서 사고가 터진 것은 텍사스가 7-6으로 앞서 8회. 지난해 배트 플립의 주인공 호세 바티스타가 이른바 살인 태클을 하면서부터다.

바티스타는 1점 차로 뒤진 8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저스틴 스목의 내야땅볼 때 2루로 과격한 슬라이딩을 했다.

이는 강정호와 루벤 테하다의 부상으로 바뀐 2루 충돌방지법에 위배될 만큼 과격한 슬라이딩이었고, 텍사스의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이를 겨우 피했다.

이 과정에서 오도어는 흥분했고, 바티스타는 이에 맞섰다. 흥분한 오도어의 주먹이 바티스타의 얼굴에 정확히 맞았고, 양 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이후 토론토는 8회 수비에서 첫 타자 프린스 필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다시 양 팀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올 뻔 했으나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다.

이 사건으로 오도어, 바티스타, 조쉬 도날드슨, 제시 차베스가 퇴장당했다. 오도어와 바티스타는 추가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vs 텍사스 레인저스. ⓒGettyimages/이매진스

한편, 경기는 7-6으로 텍사스가 승리했고, 양 팀은 이번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더 이상 맞붙지 않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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