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통한의 끝내기 패스트볼

입력 2016-05-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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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인성(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10회 역전승…두산은 4연승
SK, 롯데 꺾고 ‘화요일 징크스’ 깨


두산의 선두 질주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4연승을 달리며 점차 독주체제에 가까워지고 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연승의 KIA와 5승1패의 두산이 맞붙어 관심을 모았다. 선두 두산은 최근 4연승이자 최근 7경기 6승1패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8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보우덴에 이어 정재훈과 이현승을 연달아 투입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홀드 부문 1위를 달리는 정재훈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홀드를 기록했고, 이현승은 9회 1점을 내줬지만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를 거둬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두산 김재환은 0-1로 뒤진 4회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12호 아치를 그린 김재환은 이날 kt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LG 루이스 히메네스와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홈팀 SK가 롯데를 7-3으로 꺾고, 올 시즌 첫 화요일 경기 승리를 얻었다. SK는 올 시즌 화요일 6전 전패였지만 이날은 선발 크리스 세든의 6이닝 2실점(1자책점) 5승 역투와 9안타 5볼넷으로 7득점을 올린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이겼다. 롯데는 2회 3루수 손용석의 치명적 홈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역전을 내줬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4위 넥센이 2위 NC에 5-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3연패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6이닝 동안 2실점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포수 박동원은 6회 3점홈런(시즌8호)을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은 지난해 목동구장에서 NC에 8경기 전패를 당했지만 새 홈구장 고척에서는 첫 대결에서 웃었다.

LG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이병규(7번), 정성훈, 히메네스가 각각 홈런포를 터트리며 kt에 9-7로 이겼다.

삼성은 포항 한화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포수 조인성의 끝내기 패스트볼로 5-4승리를 거뒀다. 허망하게 경기를 내준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다시 빠졌다. 끝내기 패스트볼은 프로야구 역사상 이날 경기로 단 일곱 번 밖에 나오지 않은 희귀 기록이다. 이승엽은 역대 19번째로 개인통산 1900안타를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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