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보다 개별자유여행(FIT), 동반자는 가족과 친지, 미식과 쇼핑 선호.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여행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노동절 연휴(4.30∼5.2) 사흘간 중국 SNS 웨이보의 온라인 설문조사와 명동, 북촌, 홍대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관광객들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동시에 실시했다.

우선 응답자 중 에어텔(항공 + 호텔)을 포함한 개별여행객(FIT)의 비중이 70%에 달했다. 한국여행은 가족이나 친구를 동반했고, 숙박은 특급 호텔보다 비즈니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홈스테이 등을 선호했다. 특히 여행목적도 고궁, 박물관 등의 관광명소 투어보다는 미식이나 쇼핑 등을 더 선호했다. 또한 항공료를 제외한 여행예산은 절반 이상이 4500위안(약 80만원)라고 응답해 다른 해외방한객에 비해 씀씀이가 컸다. 한편 이번 노동절 연휴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만875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이 기간 중국 관광객으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는 1584억원으로 추산됐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