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트레이너 “허들 감독, 강정호 타순을 가장 나중에 결정”

입력 2016-05-19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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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팀 내 입지는 나날이 단단해지고 있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강정호는 팀이 0-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비거리 135m로 대형 홈런이었으며 홈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강정호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을 모두 소화했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후 18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이날도 출산 휴가를 떠난 스탈링 마르테 대신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 이날만큼은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추격의 불씨를 살리듯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영봉패를 막았다.

경기 직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과거 강정호의 재활 스케줄은 끊임없이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수술에서 복귀한 후 3루수 자리를 두고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있다"며 강정호의 행보를 주목했다.

이 사이트는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 토드 톰치크의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톰치크 트레이너는 "선발 라인업을 짤 때 강정호와 함께 있는다. 물론 클린트 허들 감독도 마찬가지다"면서 "최종 라인업은 결국 허들 감독의 손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의 투입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면서 "허들 감독은 강정호 타순을 맨 나중에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정호는 선발 라인업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다"고 전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복귀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현재 그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32타수 9안타) 5홈런 10타점 OPS 1.164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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