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심판 매수 의혹 해명 “스카우터가 보고 없이 단독 행동한 것”

입력 2016-05-24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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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심판 매수 의혹 해명 “스카우터가 보고 없이 단독 행동한 것”

심판 매수 의혹을 받아온 전북 현대가 “스카우터 개인의 행동이지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북 현대 스카우터 C씨는 지난 2013년 경기 때 K리그 심판 2명에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사실로 불구속 기소됐다.

C씨가 이들 심판에게 전달한 돈은 총 500만원, 경기당 100만 원씩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24일 전북 현대는 C씨의 행위가 구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북 현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스카우트가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기소된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켰다”며 “뜻밖의 사건에 구단도 큰 충격을 받았다.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현대는 이어 “스카우터가 스포츠 정신에 벗어난, 적절치 못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개인의 행동에서 비롯된 사건이지만 전북현대의 이미지 실추로 팬들께 상처를 드리게 된 점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또 구단 측은 “진실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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