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존 리 전(前)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대표(48)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15시간에 가까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옥시 최고경영자(CEO) 출신 외국인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검찰은 이날 존 리 전 옥시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커졌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해서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경위와 옥시 측에 제기된 피해자들의 민원을 무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의) 부작용을 들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도망치듯 검찰청사를 뛰어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존 리 전 옥시 대표는 현재 구글코리아 대표직을 맡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