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탁재훈 복귀 3개월, 악마의 재능은 빛나고 있나

입력 2016-05-24 14: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DB

사진│동아닷컴DB

탁재훈 복귀 3개월, 악마의 재능은 빛나고 있는가

방송인 탁재훈이 우여곡절 끝 복귀 3개월 만에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탁재훈은 지난 2월 중순 웹 예능 ‘음악의 신2’로 복귀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당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연예인의 복귀에 민감해 했던 여론에도 불구하고 그의 복귀는 방송가 안팎은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음악의 신2’ 기자 간담회에서도 탁재훈은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입담으로 취재진을 사로잡았다. “당장 ‘라디오스타’에 나가도 문제없다”, “쉬면서 방송에 나오는 동료들이 재미있었다면 복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들을 내뱉여 여전한 재치를 자랑했다.

이토록 조심스러우면서 화려한 복귀가 있었을까. 탁재훈은 ‘음악의 신2’에서 그가 익숙하지 않은 페이크 다큐 분야에서도 이상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사진제공│Mnet

사진제공│Mnet


그는 이 기세를 몰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적절한 사과와 애드리브를 섞어낸 모습이 방송가는 탁재훈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탁재훈이 복귀한 지 3개월 밖에 안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그의 행보는 상상 이상의 승승장구다. 예전처럼 고정 MC를 맡아 활약하지는 않지만 패널 혹은 게스트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다 하고 있다.

tvN 'SNL 코리아 7‘의 메인 호스트로서 활약한 부분이나 채널 A ’오늘부터 대학생‘의 출연자가 되어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아주고 있어 탁재훈에 대한 수요는 날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사진제공│채널 A

사진제공│채널 A


이런 가운데 방송에 임하는 그의 태도도 변하고 있다. 재치는 더 늘어났고 투덜거림은 줄어들었으며 전보다 눈에 띄게 성실해졌다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탁재훈의 태도 변화를 언급하면서 “요새는 촬영장에도 일찍 나오고 굉장히 성실하게 촬영에 임한다. 거기에 일반인 출연자들과 함께 하면서도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거리를 좁히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탁재훈은 방송가에서 ‘악마의 재능’이라는 별칭 외에 ‘노력하지 않는 예능 천재’로 불려왔다. 그런데 그런 탁재훈이 ‘성실’과 ‘노력’을 장착 중이다. 노력과 악마의 재능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