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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강원FC가 25일(수) 저녁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2라운드에서 고양자이크로FC와 맞붙는다.
K리그 챌린지 11개의 팀이 각각 한 번씩 경기를 치른 가운데 강원은 6승 1무 3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고, 1승 3무 6패를 기록한 고양은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안산, 대구, 부천과 함께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강원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때까지 치른 10경기에서 14골을 넣어 리그 최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이고, 실점은 7골에 불과해 리그 최소 실점 3위다.
마테우스(23)와 최진호(26)가 전방에서 고양의 수비진을 공략하고, 지난 11라운드에서 K리그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된 골키퍼 송유걸(31)이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반면 고양은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고민이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6골을 넣었고 실점은 15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지난 11라운드 경기에서도 4연패에 빠져 있던 경남FC에게 1-2로 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하지만 고양은 빠른 스피드를 지닌 왼쪽 측면 공격수 이예찬(20)을 앞세워 홈에서의 승리를 노린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이예찬은 올 시즌 고양의 모든 경기에 나서며 활약하고 있다.
두 팀의 역대 상대 전적은 4승 2무 3패로 강원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특히 강원은 지난 4월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고양을 4-0으로 대파한 기억이 있다.
당시 경기에서 강원은 심영성(29)의 두 골과 방찬준(22), 장혁진(26)의 골로 대승을 거뒀다. 고양은 이날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은 현재 FA컵을 포함하여 4경기 연속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고양과의 경기는 원정 5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다.
지난 11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강원의 최윤겸 감독은 “계속해서 이어진 원정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지쳐있다 보니 우리가 하고자 했던 패싱 플레이나 빌드업이 잘 안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고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최윤겸 감독은 “휴식을 잘 취하고 회복 훈련에 힘써 고양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현재 4위인 강원(승점 19점)은 선두 안산(승점 21점)과의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하다. K리그 챌린지 상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이번 경기는 25일 저녁 7시부터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