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캡처] 김혜수-조진웅, 외나무다리서 만난 ‘시그널’ 커플

입력 2016-06-07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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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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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커플이 오늘의 적(?)이 됐다.

연초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과거와 현재를 초월해 러브라인을 그렸던 김혜수와 조진웅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김혜수 주연작 ‘굿바이 싱글’과 조진웅의 주연 영화 ‘사냥’이 6월 29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두 사람이 펼칠 ‘선의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혜수가 선보이는 코미디 영화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주연’을 연기한 김혜수는 연기 인생 최초로 여배우 역할을 연기하면서 오랜 시간 다져온 배우로서의 자신을 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는 ‘굿바이 싱글’을 통해 인위적인 만삭의 모습보다 실제 임신을 방불케 하는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잔뜩 부푼 임산부의 특수 분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노력을 펼쳤다. 제작진 또한 리얼리티를 위해 김혜수의 몸 상태에서 임신했을 경우 어떤 형태가 되는지 과학적인 방식으로 산출해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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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동의 박스 오피스 1위 영화 ‘아가씨’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조진웅은 ‘사냥’으로 스크린 연타를 노리고 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액션 스릴러 영화.

‘사냥’에서 조진웅은 산에서 발견된 금맥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든 정체불명의 엽사 무리를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을 맡았다. 동근은 말 한마디만으로도 엽사들을 좌지우지하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지닌 인물. “강한 캐릭터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배우”라고 전한 이우철 감독의 말처럼 조진웅은 지독한 욕망과 탐욕을 지닌 동근을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사냥’은 조진웅뿐 아니라 안성기 한예리 권율 그리고 손현주 등이 출연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같은날 서로 다른 작품으로 스크린에서 재회하는 ‘시그널’ 형사 커플 김혜수와 조진웅. 한정된 스크린에서 경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운명의 끝이 ‘제로섬 게임’이 될지 ‘윈-윈’이 될지는 이제 관객의 손에 달렸다. ‘굿바이 싱글’과 ‘사냥’ 모두 6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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