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황석희 작가가 또…‘미스터 라잇’ 참여로 기대 상승

입력 2016-06-07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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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구강 액션’이란 수식어가 붙은 ‘데드풀’은 물론, ‘엑스맨: 아포칼립스’, ‘캐롤’, ‘스포트라이트’ 등의 작품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 작가가 6월 16일 개봉 예정인 영화 ‘미스터 라잇’에도 참여, 관객들의 신뢰감을 드높이고 있다.

요즘 핫한 영화의 번역은 모두 이 작가가 도맡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번역 작가가 있다. 맛깔나는 대사를 구사, 관객들 사이에서 ‘약 빨고 번역했다’라는 평을 얻으며 스타덤까지 오른 번역가 황석희가 그 주인공이다. 극 중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의 현란한 말발을 고스란히 현지화(!)시켜 흥행에 성공한 영화 ‘데드풀’을 비롯, 최근 개봉한 ‘엑스맨: 아포칼립스’, ‘트럼보’, ‘스포트라이트’, ‘캐롤’ 등 다양한 장르의 번역을 맡으며 화려한 이력을 쌓은 황석희 번역 작가가 이번에는 6월 16일 개봉하는 취향저격 로코액션 ‘미스터 라잇’에도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미스터 라잇’은 자타공인 ‘연애루저’ ‘마사’(안나 켄드릭)가 최악의 이별 후 완벽한 이상형을 만났지만 그가 전문 킬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스토리에서도 알 수 있듯 독특한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그만큼 번역 작가에게는 캐릭터의 특성를 최대한 살려, 국내 관객들에게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황석희 번역 작가에게 이번 작품의 번역 포인트는 대사를 통해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점이었다. 황석희 번역 작가는 작품 속 로맨틱 킬러 ‘미스터 라잇’에 대해 “킬러인데도 정이 가고 말을 돌릴 줄도, 간교하게 누굴 속일 줄도 모르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주인공의 모든 대사가 전부 진심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보면 재밌을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관람 포인트를 짚어주기도 하였다.

또한 ‘마사’의 캐릭터 역시, “뒤로 갈수록 변모하는 그녀의 모습과 더불어 말투 역시 거침 없어진다”고 언급하며 ‘미스터 라잇’ 속 후반부에 펼쳐질 깜찍한 반전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적절한 단어 선택과 미묘한 뉘앙스로 표현된 ‘미스터 라잇’ 속 인물들의 대사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믿고 보는 번역가 황석희의 번역 참여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영화 ‘미스터 라잇’은 자타공인 ‘연애루저’ 마사가 최악의 이별 후 완벽한 이상형을 만났지만 그가 전문 킬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취향저격 로코액션으로 6월 16일 관객들과 짜릿하게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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