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원특위, 탄핵절차 단축 결정 번복… 리우올림픽 때 최종표결 예상

입력 2016-06-07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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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원특위, 탄핵절차 단축 결정 번복… 리우올림픽 때 최종표결 예상

브라질 상원 탄핵특별위원회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를 단축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했다.

앞서 지난 2일 특위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 사유에 관한 심의·토론을 6월 말까지 끝내고, 탄핵안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최종 표결을 7월 25일쯤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원 특위의 하이문두 리라 위원장은 탄핵심판 절차를 앞당기기로 한 지난 결정을 취소하고 기존 일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호세프 대통령이 속한 노동자당의 상원의원들이 “최근 부패수사 개입 의혹으로 각료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위기에 몰린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원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하자, 결국 특위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탄핵안에 대한 상원의 최종 표결은 원래대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인 8월 16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권한대행이 대신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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