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딴따라’와 ‘미녀공심이’ 속 삼각로맨스에는 특별한 공통 분모가 있다. 장소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딴따라’에는 그린(혜리)를 중심으로 석호(지성)과 하늘(강민혁)이 소속사인 망고엔터테인먼트와 집이라는 공간에서 삼각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그린은 석호와 같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차안에서도 티격태격 로맨스를 이어간다. 하늘과는 친남매는 아니지만, 숙소 생활을 함께하며 같은 공간에서 마주하고 있다.
이는 ‘미녀 공심이’에서도 비슷하다. 공심(민아)을 중심으로 단태(남궁민)과 준수(온주완)이 각각 집과 회사라는 공간에서 삼각 로맨스 중이다.
공심이는 자신의 옥탑방에 세든 단태와는 마주할 때가 많다. 출근할 때는 물론 퇴근한 이후에도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만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두 사람의 로맨스도 서서히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될 듯 되지 않던 로맨스가 최근 단태의 돌직구 고백으로 본격적인 로맨스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또 공심은 최근까지 스타그룹의 직원으로서 준수와 ‘썸’을 이뤘다. 그러나 공심이 회사를 그만두면서 이들의 한 공간 로맨스는 종료됐다. 그리고 공심이 제주도행을 결정하면 이들의 삼각로맨스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딴따라’와 ‘미녀공심이’는 같은 집과 한 직장이라는 한 공간에서 동시에 삼각로맨스를 펼치는 공통점이 있다. 덕분에 이들의 로맨스가 더욱 아기자기하고도 친밀하게 그려질 수 있었다”며 “향후 새로 시작될 드라마들의 로맨스에서도 ‘같은 공간의 법칙’이 적용될테니 재미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