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코너 ‘평양의 후예’. 사진제공|KBS
KBS 2TV ‘개그콘서트’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까.
19일 ‘개그콘서트’(개콘)가 5개 코너를 새롭게 선보이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다. 전 주보다 0.3% 시청률이 상승해 1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경쟁 개그프로그램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3.5%)과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2.2%)가 비교적 주춤한 것을 고려했을 때 두 자릿수 시청률 회복은 고무적이다. 이에 따라 ‘개콘’의 향후 상승세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개콘’이 19일 새롭게 선보인 코너는 ‘평양의 후예’(사진) ‘게놈프로젝트’ ‘님은 딴 곳에’ ‘사랑이 LARGE’ ‘테러블 메이커’ 등 5개. 전체 18개 코너 중 약 30%에 해당한다. 대대적인 코너 개편에 앞서 준비도 단단히 했다. 한 달 전 내부 콘테스트를 예고해 멘토·멘티로 이뤄진 여러 팀이 10개의 아이디어를 응모했고 이들 코너 중 5개를 엄선했다. ‘평양의 후예’에서 간첩 역할을 맡고 있는 개그맨 임종혁은 “북한 사투리에 대해 많이 준비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참여한 새 코너에 대한 주변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제 향방은 새 코너가 26일 이후 방송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연출자 조준희 PD는 “지난주 선보인 새 코너에서 아직 부족한 게 보여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며 “개그맨들의 의지는 충분하다. 앞으로도 새 코너가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