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고 윤성빈 조기계약

입력 2016-07-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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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성빈. 사진제공|부산고

계약금 4억5000만원 연봉 2700만원
11월 롯데 마무리훈련 때 합류 예정


롯데가 2017 KBO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 윤성빈(17·부산고)과 3일 계약금 4억5000만원, 연봉 27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의 이번 신인선수 계약은 지난달 27일 NC와 김태현(18)의 체결 이후 2번째다. 그만큼 롯데와 윤성빈은 이른 시일에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 조현봉 육성팀장은 윤성빈의 경기일정과 양측의 계약의지를 조기 계약의 배경으로 들었다. 조 팀장은 “윤성빈이 빨리 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리 역시 윤성빈을 팀 소속으로 만들려고 했다. 게다가 윤성빈이 속한 부산고가 7월초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청룡기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해 서울로 올라가야 해서 2일 계약내용 전반에 합의하고 3일 도장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계약이 수월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다. 선수측과 구단과의 금액 차이가 있었지만, 계약 자체가 지연될만한 큰 갈등을 없었다. 윤성빈의 합류 일자는 11월이 될 전망이다. 조 팀장은 “아직 정확한 날짜는 못 박지 않았지만, 보통 11월1일에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 그때까지 매일매일 윤성빈을 체크하다가 마무리훈련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성빈의 계약금 4억5000만원은 앞으로 남은 8개 구단의 계약사항에도 기준점으로 작용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윤성빈이었기에 남은 8명의 1차지명 신인선수도 4억5000만원 아래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윤성빈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롯데에 1차지명으로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프로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사직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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