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등판한 오승환 ‘2세이브’

입력 2016-07-0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인트루이스 카티널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이닝 2볼넷 1실점…9-8 승리 지켜
추신수 6호 홈런·김현수는 멀티히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시즌 2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에 등판해 9회초 1이닝을 1안타 2볼넷 1실점 2삼진으로 막고 9-8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가 9-4로 여유 있게 앞섰지만 9회 등판한 샘 투이바이룰라가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까지 몰리자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호출했다. 7번째 투수로 투입된 오승환은 첫 타자 애런 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커크 뉴엔하이스에게 2루타를 맞고 2실점을 더 했다.

9-7까지 쫓긴 무사 2·3루 위기에서 오승환의 ‘끝판대장’ 본능이 되살아났다. 라몬 플로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에르난 페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추가 1실점했다. 이어 조나단 비야르를 볼넷으로 내줘 2사 1·2루까지 쫓겼으나 대타 마틴 말도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3일 밀워키전 1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이래 이틀 연속 구원 성공이다. 자책점 1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1.71로 올라갔다.


텍사스 추신수(34)는 미네소타 원정에 1번 우익수로 출전해 2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회 카일 깁슨의 시속 145km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7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63으로 올라갔다. 텍사스는 4-5로 패했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시애틀 원정에서 5타수 2안타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 시애틀의 일본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1회 2루타를 뽑아냈다. 7회에는 에드윈 디아즈의 시속 158km 강속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시애틀 이대호(34)는 결장했다. 시애틀이 9-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강정호(29)는 오클랜드 원정에 3번 3루수로 출장했으나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만 3개를 당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6-3으로 이겼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