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복귀’ 예년의 SD가 아니다… 왼손 투수 킬러

입력 2016-07-06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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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맷 켐프. ⓒ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맷 켐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부상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태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이 예년과 같지 않아 그 결과가 주목된다.

류현진은 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첫 등판.

첫 등판인 만큼 성적 보다는 통증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지만 과거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했던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호투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총 5경기에 나서 32 1/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천적인 수준.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활약하던 2013년과 2014년과 같은 모습이 아니다. 이번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56경기에서 121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라있다. 1~4위 팀은 샌디에이고에 비해 왼손 투수를 많이 상대했다.

따라서 샌디에이고의 왼손 투수 상대 득점력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기타 성적 역시 뛰어나다.

왼손 투수 상대 팀 타율 0.276를 비롯해 출루율 0.343 OPS 0.793 등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인 성적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것.

특히 과거 팀 동료였던 맷 켐프(32)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할 타율과 1.000이 넘는 OPS를 기록할 만큼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끌고 있는 윌 마이어스의 상승세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어스는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서 해방 돼 뛰어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랜 재활 끝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서게 된 류현진이 환골탈태한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호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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