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누가 세정·미나 뿐이래…구구단, 全멤버가 ‘센터급’

입력 2016-07-06 2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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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1호 걸그룹이자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에 선발된 김세정, 강미나의 소속그룹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구구단이 그 베일을 벗었다.

구구단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데뷔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상태로, 현재까지 받아든 성적표는 성공적이다.

'Act.1 The Little Mermaid'의 타이틀곡 'Wonderland(원더랜드)'는 공개직후 실시간 차트에서 멜론 17위, 지니 13위, 엠넷 10위 등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또 5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는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음반 시장에서도 초도 물량 1만 장이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구구단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역시 김세정과 강미나의 존재감이 크다. '프로듀스101'에서 김세정은 전소미와 함께 매번 투표 1, 2위를 다툴 정도로 가장 인기있는 멤버였으며, 강미나 역시 중간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던 멤버이다.

또 자연스럽게 이들의 개인 팬덤이 형성됐고, 이들이 다시 구구단에게 적극적인 화력지원을 펼친 덕분에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소이·세정·해빈,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분명 설득력있는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구구단의 성공은 100% 김세정과 강미나의 덕'이라고 하는 건 성급한 결론이다.

김세정과 강미나가 초반 이슈몰이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이슈를 사람들의 호감으로 만들어낸 건 한 두명이 아닌 멤버 9명 모두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구구단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에서 자신있게 '구멍없는 비주얼'이라고 선언할 정도로 멤버 전원이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먼저 리더를 맡고 있는 하나는 구구단 멤버들에게 데뷔앨범의 콘셉트인 '인어공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꼽힐정도로 빼어난 무대 소화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소이는 차분하고 여유넘치는 캐릭터로 팬들에게 귀엽다는 호응을 얻고 있는 멤버로, 기존 걸그룹에서는 보기드문 캐릭터와 개성으로 마니아층을 넓혀가고 있다.

하나·나영·미미,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김세정, 강미나와 함께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다가 아쉽게 아이오아이에는 합류하지 못한 나영은 구김살없는 미소가 돋보이는 멤버로, 구구단내 공인 분위기 여신으로 불리고 있다. 또 메인보컬인 해빈은 청아한 음색과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내적에서도 외적에서도 팀을 받치고 있는 존재이다.

또 미미는 구구단의 대표적인 비주얼라인으로, 예쁜 얼굴 뒤에 숨겨진 반전 개그본능으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으며, 중국인 멤버 샐리도 빼어난 비주얼과 중국서 무용을 전공한 실력을 발휘해 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막내 혜연은 팬들사이에서 '막내미'로 불리며 점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멤버이다. 팀내 댄스와 보컬을 맡아 파워풀한 댄스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 똑 부러지는 막내라는 평이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원더랜드' 활동을 시작하면서 김세정, 강미나 외에도 구구단의 멤버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9명 모두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샐리·미나·혜연,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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