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걸그룹, 장난이 아니네

입력 2016-07-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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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I.O.I’-‘C.I.V.A’(맨위쪽부터). 사진|JYP 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엠넷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I.O.I’-‘C.I.V.A’(맨위쪽부터). 사진|JYP 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엠넷

프로듀스 101 ‘I.O.I’ 가요계 강타 이어
‘언니쓰’, ‘C.I.V.A’ 예능프로서 음원까지

‘I.O.I’, ‘언니쓰’, ‘C.I.V.A’ 등 가요계에 때아닌 ‘프로젝트 걸그룹’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이 배출한 I.O.I,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언니쓰’에 이어 엠넷 ‘음악의 신2’가 선보인 ‘C.I.V.A’가 7일 데뷔한다. 이들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온 한시적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가창 실력이나 외모 등 여느 프로가수 못지않다. 뮤직비디오도 촬영하고, 정식으로 음반도 발표한다. 음악방송 활동도 펼친다. ‘장난삼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같은 프로젝트 그룹은 무엇보다 실제 가요계와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킬러 콘텐츠로 통하는 ‘음악 예능’을 기본으로 해 흥행에도 한몫 거든다.

실제로 ‘프로듀스 101’의 상위 11명의 연습생으로 이루어진 I.O.I는 가요계는 물론 방송, 광고계까지 휩쓸며 인기를 얻고 있다. 5월 내놓은 첫 번째 앨범 타이틀곡 ‘드림걸즈’는 6일 현재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 순위에 올라 있다. 활동기한인 내년 1월까지 2장의 앨범을 더 발표할 예정이다.

1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신고식을 치른 언니쓰도 단연 화제다. 언니쓰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 중인 라미란, 김숙, 민효린, 제시 등이 결성한 ‘최고령’ 걸그룹이다. 가수 박진영이 프로듀서로서 만든 신곡 ‘셧업’은 현재 멜론, 지니 등 7개 음원사이트에서 3∼5위 안에 들었다. 당초 ‘뮤직뱅크’ 출연에 의의를 두고 1회에 그치려고 했지만, 팬들의 요청과 행사 섭외가 쇄도해 추가 활동을 고민 중이다.

언니쓰와 비슷한 형태로 데뷔하는 C.I.V.A는 ‘음악의 신2’에서 가수 이상민이 기획사 대표로 나서서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으로 구성한 3인조 걸그룹이다. 방송에서 ‘센터’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음원 녹음을 하는 모습 등을 본 시청자의 “실제로 데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따라 7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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