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6일 강도를 피하려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여대생이 사고 한 달 만에 눈을 떴다.
7일 YTN은 여대생 김모(19)양이 아빠 엄마 얼굴도 알아보고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릴 정도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건강이 좋아지자 지난 4일 부터는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달 5일 밤 의정부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강도를 만났지만 뿌리치고 집으로 무사히 도망갔다.
하지만 김 씨는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김 씨는 본인도 알지 못했던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진단 받았다.
또한 김 씨는 정부의 범죄 피해 구조금도 받게 됐다.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은 범죄 피해자 구조심의회를 열고 김 씨 가족에게 구조금과 치료비, 생계비 등으로 1011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김 씨를 위협한 강도는 모 방송사 공채 개그맨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