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사상 첫 제재 대상에 올린 가운데, 북한의 선전매체가 ‘현인그룹’을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하기 위해 결성된 현인그룹에 대해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책동에 추종하여 우리를 중상모독하면서 선을 악으로, 정의를 부정의로 매도하는 사악한 무리들의 집합”고 주장했다.

이어 현인그룹에 참여하는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을 언급하며 ‘미국의 삽살개’, ‘대결광신자’, ‘인간추물’, ‘버러지같은자’ 등의 막말과 폭언을 쏟아냈다.

한편 미국 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를 제재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美정부 김정은 사상 첫 제재. M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