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하기미디어
정나현은 MBC 아침 드라마 ‘좋은사람’ OST 가창자로 발탁돼 특유의 감수성 짙은 목소리로 '약속'을 다시 불렀다. 음원은 7일 공개된다.
원곡 ‘약속’은 1984년 임병수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른바 ‘염소 창법’이라는 독특한 음색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노래다. 이 곡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중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불러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정나현이 가창한 ‘약속’은 전주의 쓸쓸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담담한듯 속삭이듯 흘러가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과하지 않고 절제있는 정나현의 보컬 역량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후렴구에 이어 깔끔한 스트링라인이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한다.
시적인 가사는 지나간 추억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운다. 가을캣이 편곡 참여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시즌1’ 출신의 정나현은 데뷔 전부터 각종 보컬경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음악 및 뮤지컬 활동과 함께 한국과 중국에서 다양한 세션 활동을 병행하며 SBS ‘마녀의 성’ OST 가창을 통해 보컬 실력을 선보였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드라마 ‘좋은사람’은 1980~90년대 인기곡들을 연달아 리메이크하며 시청자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정나현의 ‘약속’ 또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명곡으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