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의 한 장면. 사진제공｜우성엔터테인먼트
‘마신자’는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컨저링’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다. 국내 개봉에 앞서 대만에서 공개돼 흥행에 성공했고, 그 분위기를 이제 아시아로 이어간다.
영화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실종 사건을 다룬다. 괴담으로 전해지는 빨간 옷 소녀가 도시에 실제로 나타나면서 20년 동안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사건과 그에 얽힌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국내 개봉과 동시에 영화는 2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베스트 오브 아시아’ 부문에서 함께 소개된다.
수입사 우성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일상의 공간인 집과 직장,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나타난 소녀가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아가는 과정을 그린다”며 “제작진은 완성도를 위해 주인공인 빨간 옷 소녀의 분장에 매번 다섯 시간씩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마신자’는 대만영화라는 사실에서도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다. 최근 극장가에서 대만영화가 주목받은 덕분이다.
앞서 왕다루 주연의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다양성영화로 개봉해 4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마신자’의 주연배우 황하 역시 현재 대만에서 주목받는 신예 스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