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정의윤-민병헌, 이재학 울리는 연속 홈런

입력 2016-07-16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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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드림 올스타 타선이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두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다.

5-3으로 드림 올스타가 앞선 7회말, 진풍경이 나왔다. 먼저 7회말 시작과 동시에 나눔 올스타는 투수를 홍건희에서 이재학으로 교체했다. 곧이어 이는 실패 전술로 드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는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다. 나눔 올스타의 악몽은 이제부터 시작됐다.

박경수가 초구를 타격, 솔로포를 날리더니 후속타자 정의윤도 초구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의 포물선은 박경수 홈런과 비슷했으며 비거리 또한 125m로 같았다. 이어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은 1구를 볼로 넘기고 2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세 타자의 연속 홈런으로 드림 올스타의 벤치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양준혁(삼성), 홍성흔(롯데), 가르시아(롯데) 순으로 터진 세 타자 연속 홈런 기록 이후 통산 두 번째다.

이후 이재학은 이대형까지 볼넷으로 내줬다. 결국 나눔 올스타 벤치는 이재학 대신 김세현을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7회말을 끝냈다.

한편 경기는 8회말 현재 드림 올스타가 8-3으로 앞서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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