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지가 홀로 독도로 간 까닭은?

입력 2016-07-18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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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캬라멜 리지가 홀로 독도를 다녀온 일이 화제다.

리지는 18일 오전 울릉도를 출발해 독도 입도에 성공, 약 30분간 독도를 둘러보고 다시 울릉도행 배에 올랐다. 리지는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 20대 중반을 지나며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문득 독도행을 결심했다. 그는 한동안 자신의 일과 일상생활을 더욱 충실하기 위해 뭔가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던 터다. 나라사랑을 실천한다는 의미도 리지에게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리고 이날 그 결심을 이뤘다.

하지만 리지의 독도 입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울릉도서 1박을 하고 독도에 들어가려는 계획을 세운 리지는 16일 새벽 서울을 출발해 강릉에 이르는 과정에서부터 폭우와 강풍을 만났고, 이날 울릉도로 향하는 여정에서도 심한 비바람에 배가 심하게 흔들려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다.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느라 울릉도에 하루를 더 머문 리지는 18일 오전 독도행 배에 다시 올랐다. 독도 해상에 높은 파도로 입도가 불가능하다는 선내 안내방송이 있었지만, 곡절 끝에 무사히 입도에 성공했다.

리지는 18일 스포츠동아에 “독도로 가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었다”면서 “이번 독도행은 데뷔 이후 나의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마침 곧 생일인데 그 선물의 의미가 더욱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뭔가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도 있었는데, 독도를 다녀오면서 마음이 편안하지고 심장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리지는 독도에 머물 수 있는 제한시간인 30분간 독도에서 머물다 곧바로 울릉도행 배에 올랐다. 리지는 독도 방문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더욱 자신의 일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리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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