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쐐기 3점포 ‘돌아온 거포 본능’

입력 2016-07-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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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구원등판 송창식 4이닝 무실점 6승
NC 테임즈 26호 홈런단독선두 질주

최근 부진에 빠졌던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이 후반기 첫 대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4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값진 홈런을 때려냈다. 1-1 동점으로 진행되던 4회말 2사 만루서 3번타자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1로 앞서자 계속된 2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김태균은 상대 선발투수 요한 피노를 강판시키는 좌월 3점홈런(시즌 8호)을 뽑아냈다. 몸쪽 직구(시속 142km)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1로 벌어졌다. 한화는 결국 8-1로 승리하며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태균은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다 전반기 막판부터 좋지 않았다. 전날까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 그러나 이날 중요한 길목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살려냈다. 후반기 첫 홈런이자 7일 문학 SK전 시즌 7호 홈런 이후 14일(9경기) 만에 느끼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제몫을 다해내면서 시즌 타율도 0.332(298타수 99안타)로 끌어올렸다.

한화 선발 송은범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다 오른쪽 어깨에 뻐근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은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6승(2패·6홀드)째를 수확했다.

NC는 마산에서 1회 홈런 1위 에릭 테임즈의 2점홈런(시즌 26호)을 포함해 타선이 폭발하며 SK를 7-4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10-1로 대파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2이닝 5안타 8삼진 1실점의 쾌투로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을 6-3으로 꺾었다. 삼성 선발 김기태가 5.2이닝 7안타 3실점(시즌 3승)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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