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해주 감영에 도착한 옥녀가 수청을 들고 관기가 될 위기를 특유의 명석한 두뇌로 타계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극 말미에는 성지헌이 옥녀에게 자신의 할아버지인 박태수가 남긴 유품을 찾으러 가는데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하며 ‘옥중화’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옥중화’측이 23일 공개한 사진은 24회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진세연(옥녀 역)과 최태준(성지헌 역)이 전광렬(박태수 역)의 유품을 찾기위한 여정을 담아낸다. 먼 길을 떠나는 것으로 보이는 옥녀와 지헌 그리고 해주 감영의 향리 선풍(이찬 분)의 모습이 있다. 세 사람은 커다란 봇짐을 짊어진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헌의 손에 박태수의 유서가 들려있어 이들이 유품을 찾기위한 모험을 시작했음을 예감케한다.
특히 진세연과 최태준의 화사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진세연은 해바라기가 만개한 꽃길을 가로지른다. 산 중턱에 나란히 선 진세연과 최태준의 모습은 동양화를 찣고 나온 선남선녀를 보는 듯하다. 극 중 의기투합하기 시작한 두 사람이 향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옥중화’ 제작진은 “옥녀와 지헌이 박태수의 유품을 찾으러 떠나면서 ‘옥중화’의 2막이 본격적으로 열린다”며 “2막의 시작과 함께 한층 밀도높고 다이나믹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옥중화' 24회는 23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김종학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