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야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해 8개국 12팀이 자웅을 겨룬다. 한국 개최는 1982년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한국은 첫 국내 개최를 맞아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만 15세 이하 선수만이 참가 자격을 얻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A팀과 B팀으로 나눠 동시 출전한다. A팀은 고등학교 1학년 선수들로 구성됐고, B팀은 중학교 3학년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다. 다만 A팀엔 김병휘(14·홍은중)와 허찬민(14·선린중) 두 명의 중학교 3학년 선수가 포함됐다. 양 팀 사령탑은 각각 강정필 청량중 감독과 박찬민 건대부중 감독이 맡는다.
8월 1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개막전에선 한국 A팀과 일본이 맞붙는다. 일본은 지난해까지 34년간 19번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대회는 이날을 포함해 목동과 신월, 구의구장에서 이틀간 예선리그를 치른 뒤 3일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3·4위전과 결승전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야구협회 유준호 국제이사는 “기량이 출중한 유망주들이 많다. 대회도 무료입장으로 진행되는 만큼 야구를 좋아하시는 팬들께서 많은 흥미를 느끼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대표팀 투수코치 자격으로 서울을 찾은 구대성(47·시드니 블루삭스) 코치는 27일 선수들과 함께 잠실구장을 찾아 LG 양상문 감독과 롯데 조원우 감독 등 야구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주에서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구 코치는 “호주팀에서 투수코치 겸 가이드를 부탁해와 함께 한국에 오게 됐다”며 “승부보단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