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엘씨(CLC)가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오리콘 TOP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27일 일본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씨엘씨는 이날 발표한 일본 진출 두 번째 미니음반 ‘챠미스마’(Chamisma)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일본 진출 이후 단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 의미가 깊다.
특히 권은빈이 합류한 7인조 완전체로 거둔 첫 일본 내에서의 성적이라 기쁨은 배가 됐다. 또 이날 타워레코드 데일리(시부야 점)에서는 1위, 타워레코드 전 점포 데일리 차트에서는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씨엘씨는 지난 4월 일본 진출 첫 신호탄인 미니음반 ‘하이힐(High heels)’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16위를 기록했었다.
씨엘씨의 일본 시장 공략 두 번째 미니음반이자 동명의 타이틀곡인 ‘챠미스마’는 ‘챠밍’과 ‘스마일’을 합친 신조어로 모두의 사랑을 응원한다는 가사와 활력 넘치는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곡이다. ‘앙큼돌’ 씨엘씨의 상큼, 발랄한 매력과 더불어 깜찍한 ‘치어리더’로 분한 일곱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씨엘씨의 오리콘 TOP10 진입과 관련 큐브 재팬 이정숙 대표는 “지금의 일본 시장은 K-POP 걸즈 그룹들이 날개를 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씨엘씨는 멤버 특유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 맞는 일본 오리지널 곡으로 일본 시장에 승부를 걸었다. 귀엽고 깜찍한 그녀들의 매력에 일본 남성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 여자 아이들도 열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소녀시대, 카라가 만든 케이팝 걸즈 붐을 씨엘씨가 다시 찾아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태국인 멤버 손과 홍콩인 엘키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 씨엘씨는 지난 4월 ‘다국적 그룹’ 포맷으로 일본 한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현지의 많은 음악 관계자들과 팬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씨엘씨는 현재 일본에서 미니라이브와 토크가 포함된 팬 사인회 등 팬들과 함께 하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바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