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W’ 이종석, 이제 김우빈에게 밥만 사면 되겠네요

입력 2016-07-28 11: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가 심상치 않은 시청률 추이를 기록 중이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W’ 3회 분 시청률 12.9%(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W’는 그동안 수목극 최강자로 군림하던 KBS2 ‘함부로 애틋하게’를 앞질렀다.

특히 ‘W’의 이런 성과는 고작 방송 3회 만에 이뤄낸 것이어서 방송가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간다는 다소 난해한 설정으로 인해 방송 전 성공을 의심받았던 것마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W’는 지난 20일 첫 방송 당시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다음 날은 21일 0.9%P가 상승한 9.5%의 성적을 받았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 12.9%라는 수치로 두 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

이 같은 가파른 시청률 상승은 첫 방송 이후 쏟아진 입소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W’의 한 관계자는 “극의 내용 뿐 아니라 웹툰으로 표현되는 그림이나 CG 등에도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취재진을 비롯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3회 만에 두 자릿수에 진입한 ‘W’는 앞으로도 이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 방송 관계자는 “신선한 소재와 이런 요소들을 살려낸 연출 덕에 ‘볼 만한 드라마가 나왔다’는 시청자 의견이 주를 이룬다. 지금까지의 퀄리티를 유지한 채 극 내용이 절정에 달할수록 시청률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W’는 배우들의 연기력보다 독특한 세계관이나 남녀 주인공의 비주얼에 끌리는 작품이다. 때문에 세계관을 망치지 않을 퀄리티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낸 ‘W’지만 이 작품의 성장판은 아직도 열려있는 셈이다. 이제 대박을 터뜨리고 ‘W’ 제작 발표회 때 이야기 한대로 이종석이 김우빈에게 식사 대접을 할 일만 남은 셈이다.

사진 | 동아닷컴DB,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