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인천상륙작전’ 이정재 “드라마? 언젠가는 해야죠”

입력 2016-08-0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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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이정재가 액션 연기의 고충과 작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 인터뷰에서 먼저 “예전에는 잘 굴러서 촬영하다 다친 적이 거의 없었다. 2층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거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자꾸 부상을 당하는 것 같다. 영화 ‘빅매치’ 때 어깨 인대가 끊어졌는데 이번 ‘인천상륙작전’ 촬영 때는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고 손목도 부상을 입었다”며 “다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주저할 때가 있다. 그런 모습이 화면에 보이더라. 내 눈에도 보였다.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찍은 적도 있다.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촬영중 부상을 겪을 정도로 화려한 액션 대작 ‘인천상륙작전’과 더불어 최근 몇 년 간 강렬한 색채의 캐릭터 혹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택해온 이정재. 이 같은 행보에 어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

이에 대해 이정재는 “꼭 그런 역할만 하려고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극적인 작품이 더 재밌기도 하더라”면서 “잔잔한 멜로 영화도 좋아한다. 어릴 때는 잔잔한 작품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그런 시나리오 자체도 적고 제안도 많지 않다. 관객들도 장르 영화나 액션 영화 혹은 갈등 구조가 복잡하고 싶은 영화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제작을 해야 하나…”라고 혼잣말하더니 “잔잔하고 감성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기다리면 언젠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정재는 드라마 복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항상 ‘언젠가는 해야지’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실제도 제안도 받고 있지만 영화만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건지 아니면 스케줄 때문인지 많이 들어오지는 않더라.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나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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