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日 가족 영화…‘캡처링 대디’ 9월 개봉 확정

입력 2016-08-08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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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처링 대디’가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 제39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아시안 크로스로드 노미네이트, 제7회 아시아 필름어워드 여우조연상 수상, 제62회 멜버른 국제영화제 차세대 영화 노미네이트, 제50회 금마장 디스커버리 노미네이트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소개되며 일본 가족 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어필했던 ‘캡처링 대디’가 9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캡처링 대디’는 나츠키, 코하루 자매가 어린 시절 그들과 엄마를 버려두고 집을 나간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사진으로 찍기 위해 길을 떠나는 하루를 다룬 작품이다. 독립심 강하고 직설적인 화법을 자랑하는 나츠키와 속을 알 수 없지만 은근히 4차원적인 행동을 하며 주변인을 놀라게 하는 코하루. 이 둘은 이제는 얼굴조차 희미한 아빠와의 급작스런 만남과 바로 이어질 이별이 낯설고 쓸쓸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자매의 이 특별한 하루를 담은 ‘캡처링 대디’에는 ‘하나와 미소시루’ ‘거짓말은 자란다’ 등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다져진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 등으로 영화에 힘을 불어넣는 배우 타키토 켄이치가 자매의 삼촌으로,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에서 등장했던 와타나베 마키코가 자매의 엄마로 출연한다.

9월 개봉을 알리며 이번에 공개된 ‘캡처링 대디’의 포스터에는 자매와 그들의 엄마가 나란히 앉아 어딘가를 바라보며 행복한 듯 웃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엄마가 입은 검은 상복은 그들이 맞이하는, 아빠이자 남편인 소중했던 존재와의 이별의 순간을 과연 이 영화가 어떻게 그려낼 지 궁금하게 만든다.

일본 가족 영화 특유의 정서로 관객의 마음을 먹먹하게 할 ‘캡처링 대디’는 9월 대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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