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응급처치 미숙’ 한화이글스 공식 사과문 발표

입력 2016-08-08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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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경기 중 응급상황 대처에 대해 미숙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한화가 6-3으로 앞선 7회초 한화 투수 권혁은 NC 선두타자로 들어선 도태훈과 맞대결에서 2구째 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도태훈의 머리를 강타했다.

이날 NC의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도태훈은 앞선 3회초 첫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윤규진으로부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앰뷸런스로 후송됐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앰뷸런스의 경기장 진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은데다 도태훈이 앰뷸런스에 탑승하기 전 차 문이 열리지 않아 시간이 더 지연됐다. 다행히 도태훈은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숙한 응급처치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한화는 8일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 중 벌어진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NC다이노스 구단과 야구팬 여러분께 걱정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화이글스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마쳤으며, 향후 해당 의료기관과 응급상황 메뉴얼 지침에 따라 대응 모의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화이글스는 선수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져야 할 구단의 의무를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 할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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