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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위를 달리고 있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2위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오는 10일 수요일 저녁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가 그 무대다.
상주상무는 리그 시작 전 많은 이들이 뽑은 강등 1순위 팀이었으나 달라진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현재 리그 순위 3위에 올라있다. 그 과정에서 목표도 상위스플릿에서 9월 병장들의 전역 전 ‘1위 도전’으로 바뀌었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경기는 맹렬히 뒤쫓는 3위 상주상무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다. 현재 서울이 한 경기를 더 한 상황에서 승점 차이는 5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도 바로 2위로 올라설 수는 없지만 반드시 서울을 잡아야만 목표에 가까워진다.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후반 0~15분을 주목해야한다. 양 팀 모두 그 시간대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상무는 41득점 중 12득점을, 서울은 45득점 중 10득점을 기록했다.
상주상무는 박기동과 박준태를 앞세운 공격 축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그 뒤를 김성환과 신진호, 김성준이 이어 공격을 풀어간다.
변수는 9월 이후를 바라보는 팀의 전력이다. 9월 전역을 앞두고 잔여 선수들의 경기력을 테스트하고 호흡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8월 한 달 뿐이기 때문에 이들의 출전에 따라 경기력이 변화할 수 있다.
FC서울은 역시 아데박 트리오의 공격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11골과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두 용병이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어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는지가 관건이다.
특이한 점은 올 시즌 서울과 상주에서 각각 2도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신진호다.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서울을 이끌다 입대해 상주의 용병으로 불리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신진호의 활약이 어떤 변수를 낳게 될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 날 식전 행사로 상주상무는 상주경찰서와의 업무 협약으로 진행해온 ‘빅워크’ 어플의 기부를 달성함에 따라 4개의 보안 취약 마을에 CCTV를 기부한다.
하프타임에는 시즌권 대상 출석체크 1차 이벤트가 종료됨에 따라 10번의 홈경기에 모두 참석한 시즌권자 중 2명을 추첨하여 선수단 전원의 친필사인이 담긴 ‘2016 매치볼’을 선물로 증정한다. 출석체크 이벤트는 올 시즌이 종료 될 때까지 진행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