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개최를 계속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013년, 첫 회를 맞이한 뒤 4년 동안 ‘부산 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며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코미디 페스티벌로 자리 잡고 있다.
1회부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위해서라면 크고 작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발 벗고 나섰던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지금 축제를 같이 만들고 있는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본 뒤 문화도시 부산에서 코미디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행사가 이렇게 자리를 조금씩 잡고 있어서 뿌듯하고 올해는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축제를 약 2주 앞둔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의 단순한 바람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로 벌써 4회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엔 행사 기간이 4일에서 9일로 두 배 이상 연장됨은 물론 11개국 30개팀이 참가, 역대급 스케일의 라인업에 더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들이 준비돼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그저 코미디 축제가 꾸준히 오랫동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다보니 벌써 4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행사를 위해서라면 앞뒤 따지지 않고 도와주던 많은 분들과 매년 성원을 보내준 관객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4회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만큼 코미디와 웃음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찾아오는 행사가 됐으면 하고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코미디가 교류되는 ‘코미디무역센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점점 현실화되어 가는 것 같다. 페스티벌로 더 큰 웃음, 밝은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많은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