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2’ 김예원, 만취 아니었어요? 명품 연기력

입력 2016-08-12 13: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가대표2’ 김예원의 연기가 관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예원은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에서 한때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였지만 지금은 결혼 정보 회사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 국가대표에 지원한 엉뚱 발랄한 인물 '가연'으로 열연했다.

실제 학창시절 무용가를 꿈꿨던 김예원은 타고난 유연성과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아이스하키 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영화에 쾌감을 더한다. 스케이팅 훈련 도중 어깨가 탈골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대역 분량을 최소화하고 직접 빙판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당시 촬영 감독은 "진짜 선수 같다"고 연신 감탄하는 등 김예원의 호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웃음까지 담당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과 다 함께 회식을 하는 신에서는 리얼한 술주정 연기와 센스있는 애드리브로 웃음 폭탄을 선사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만취한 듯한 연기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로 데뷔 9년차가 되는 김예원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국가대표2'에서는 이러한 내공이 기반이 된 열연을 펼쳐, 신스틸러를 뛰어넘은 명품 배우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한편, 김예원은 오는 24일 첫 전파를 타는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연출 박신우/극본 서숙향)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YP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주)플러스엠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