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굿와이프’ 전도연, 유지태에 “꺼져”…美친 변화 (종합)

입력 2016-08-12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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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전도연, 유지태에 “꺼져”…美친 변화 (종합)

전도연의 변화가 시작됐다. 유지태와 나나의 내연 관계를 알게 되면서 보다 현실적이고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김서형과의 남다른 워맨스가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떠올랐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11회에서는 김단(나나)과 이태준(유지태)의 내연 관계를 알게 되면서 달라진 김혜경(전도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혜경은 새로 얻은 집에 태준의 짐을 옮겨놨다. 김단과의 내연 사실을 추측하면서 별거하기로 결심한 것. 그 과정에서 절묘하게 녹여낸 PPL이 눈길을 끌었다.

김혜경은 승소 파티에 있던 이태준을 새로 마련한 집으로 불렀다. 이어 김단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이태준은 “그 이야기를 누구한테 들었냐. 사고였다. 완전히 잊고 있었다. 다 끝난 일이라 이야기 안 한거다. 그런 이야기가 당신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라는 거 알고 있다”고 횡설수설했다.


김혜경은 “당신은 그 이야기를 누구한테 들었는지가 중요하지. 내 기분 같은 건 당신한테 아무 것도 아니지”라고 분노했다. 이태준은 “내가 변하기 전의 일이다. 내가 잘못했다. 그러나 당신은 날 용서해줬잖아. 여기서 또 옛날 일 들춰서 우리한테 도움 되지 않는다”며 “빈틈만 보이면 우리 물어 뜯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애원했다.

그러나 김혜경은 넘어가지 않았다. 김혜경은 “진심으로 당신과 잘해보려고 했다. 그게 우리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후 시어머니이지 태준의 어머니(박정수)가 김혜경을 찾았다. 시어머니는 “다른 남자 생겼냐. 네 속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태준이에게 넌 생각을 드러내지 않아서 무섭다고 말한 적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김혜경은 “고생할 것 다 하고 그 사람 풀려나니 헤어지고. 내가 왜 그랬을 거라 생각하냐”며 “내가 왜 이러는지 어머니한테 다 말씀드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시어머니는 “됐다. 둘이 헤어진다치자. 이유가 뭐든 네가 그러고 싶다는데 내가 뭐라고 그러겠니.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 네 뜻대로 그렇게 쉽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심란한 김혜경에게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그런 가운데 김혜경은 MJ로펌 서명희(김서형)가 맡은 사건을 공동 변호를 맡게 됐다. 서명희는 변호사의 개인적 능력이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 국민 참여 재판에 김혜경에게 쏠리는 세간의 관심사와 대중에게 당당한 혜경의 이미지를 이용해 승소하고자 했다. 이에 김혜경에게 공동 변호를 제안한 것.

그 결과 김혜경과 서명희는 재판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냈다. 스타 변호사로 손꼽히는 손동욱(유재명)을 상대로 합의 제안을 받아낸 것이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김혜경에게는 다시 불편한 시간이 도래했다. 김단과의 어색한 시간이다. 김단은 김혜경에게 “퇴근 안하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혜경은 분노하며 김단이 아닌 ‘김지영’이라는 이름을 언급했다. 김지영은 김단이 검찰 내부 정보자료를 빼돌릴 때 사용하던 가명이다. 이태준의 또 다른 내연녀 이름이기도 하다.


김혜경은 냉정했고, 김단은 애틋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두 사람의 이대로 워맨스가 끝나는 것일까. 또 김혜경과 이태준은 이혼으로 치닫을까. “이제 날 위해 살겠다. 나만 생각하겠다”는 김혜경은 이태준에게 “꺼져”라고 외쳤다. 이들의 달라진 관계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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