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사극神’ 최수종, ‘임진왜란1592’ 선택한 이유

입력 2016-08-25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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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했다.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된 최초의 한국형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 연출 박성주 김한솔) 제작진은 25일 군신 이순신의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배우 최수종의 극 중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순신으로 완벽하게 빙의한 최수종의 모습이 담겼다. 서 있는 뒷모습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생동감 넘치는 위용이 느껴진다. 특히 등에 깊게 패인 수많은 상흔들은 전장의 누구보다 최전선에서 적과 싸우며 물러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용맹함과 어떠한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투지를 상징한다. 드라마에서 그려질 전쟁 카타르시스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최수종은 그동안 ‘왕건’, ‘김춘수’, ‘대조영’, ‘장보고’ 등 수 많은 역사 속 왕과 영웅들을 섭렵해온 사극 베테랑 배우다. 그는 고재성 분장감독에게“더 상처받고, 더 고통 받고, 더 어두워야 한다”며 직접 스타일링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동안 사극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한 최수종이 4년 공백을 깨고 ‘임진왜란 1592’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게 된 데는 역할에 대한 욕심이 아닌 절말적인 상황에서도 초인에 가까운 정신력과 전술, 전략적 능력을 발휘하며 국가와 민족을 수호해낸 영웅에 대한 존경심과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보다 사실에 가깝게 조명해내려는 소명심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최수종은 역대 어느 사극에서도 보여주지 않은 연기적 표현과 깊이로 전장의 카리스마에서부터 인간적인 고뇌까지 고스란히 녹여내며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앞서 ‘임진왜란1592’ 제작진은 이순신 장군의 초인적인 전투와 전술을 집중 조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는 장면은 대부분 전투 액션에 집중됐고 최수종은 단일배역으로는 최장시간, 최대의 전투 시퀀스를 치러내야만 했다. 단순히 대장선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소극적인 모습이 아닌 직접 활을 쏘고 총탄을 피하며 적군과 직접 맞닥뜨리는 피와 살이 깎이는 육탄전까지 소화해냈다. 이건문 무술감독은 “최수종은 그 많은 무술 합을 거의 한두 번의 연습 만으로도 몸에 익혀냈다”며 “마치 온 몸으로 무술을 흡수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진왜란 1592’김한솔 PD는 “사극의 신 최수종과 그가 그리는 전쟁의 신 이순신 장군, 더 필요한 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조합”이라며 “배우 최수종이 그려내는 전쟁의 신 이순신은 50분 내내 우리를 전율시키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진심으로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임진왜란1592’는 오는 9월 3일(토) 저녁 9시 40분 첫 방송되며 8일(목) 저녁 10시 2편, 9일(금) 저녁 10시 3편, 22일(목) 저녁 10시 4편, 마지막으로 23일(금) 저녁 10시 5편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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